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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16인의 왕후들

조선을 뒤흔든 16인의 왕후들

이수광 지음, 다산

조선은 왕조국가였고 왕 뒤에는 왕후가 있었다. 초대 태조 이성계부터 마지막 순종에 이르기까지 27명 왕이 있었는데, 한 왕이 두 번 이상 왕후를 들인 일도 있으니 실제 왕후는 27명이 넘을 것이다. 왕궁은 치열한 권력 투쟁의 장이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절대자인 왕과 밀접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 (물론 왕 또한 똑 같은 처지이다.)

왕의 바로 곁에서, 왕보다 권력이 없지만 왕만큼 체면을 치뤄야 하는 왕후는 엄청난 바늘 방석 위에 있다. 저자는 조선 시대에 나름대로 사연이 있는 16명 왕후를 선정했다. 왕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또 왕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이들이 벌인 투쟁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서, 혹은 한을 풀기 위해서 권력 투쟁에도 동참했던 여인들의 이야기. 약간 지루한 면도 있지만 조선 왕조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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