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진흙 속의 호랑이 독일 전차 에이스 오토카리우스 회고록

진흙 속의 호랑이 세트 

진흙 속의 호랑이  독일 전차 에이스 오토카리우스 회고록  

 

 

오토 카리우스 지음, 이동훈 옮김, 길찾기

 

 

 

2차대전 당시 서유럽이 아닌 러시아 전선 참전 군인인 오토 카리우스가 쓴 책이다. 타이거 전차를 운용하면서 소련 T-34 등을 많이 잡아 전차 에이스로 불렸다. 전장을 누빈 사람이 쓴 글이라 무게감이 남다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관점은 2차대전 전후만 보아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저자는 책에서 독일군으로서 아니 독일 국방군으로서 최선을 다해 조국을 생각하며 싸웠다고 했다. 짧은 시각에서 이 내용을 보면 아직 저자가 독일의 침략 전쟁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관점은 독일 철학자 피히테의 "독일 민족에게 고함"과 맞닿아 있다. 독일과 프랑스 간 감정은 19세기에 보불 전쟁으로, 20세기에는 제 1, 2차 세계대전으로 나타났다. 독일이 단순히 제1차 대전의 전쟁 배상금 때문에 히틀러를 선택하고 다같이 전쟁속으로 들어갔다고 판단하면 오산이다. 

 

전후 독일 국방군의 활약상에 대해서 독일 국민이 너무도 비하한다고 생각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그렇지 않다고 말을 한다. 누구보다 용감하게 싸웠으며 조국을 생각했노라고. 또한 저자는 책에서 독일 국방군을 강조한다. 그리고 의외 내용이었지만 나찌 친위대를 경멸했다. 히틀러와 지도부가 전쟁 말기에 어떻게 이끌었으며 독일 군인이면서 국민인 저자가 어떻게 마지막까지 저항했는지도 기록했다.

 

전쟁 기록도 기록이지만 2차 대전 당시 군인의 생각과 독일 국민들의 생각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사족으로, 이 책을 읽고 나니 영화 "퓨리"가 확확 와 닿는다. 그리고 저자와 비슷하게 러시아 전선에서 고생한 기 사예르의 책 "잊혀진 병사"도 있다. 또한 저자는 훈장을 받으려 히틀러를 만나러 갔지만 히틀러 대신에 하인리히 힘러를 만난 이야기도 적었다. 또한 저자는 2015년 사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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