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신화의 세계

마루 0 6,104 2008.09.05 15:31
조지프 캠벨 쓰고 과학세대 옮김, 까치글방

신화의 세계

조지프 캠벨은 유명한 신화학자이다. 학창시절 신화나 인류학에 관심을 가졌다면 한번쯤은 접해봤을 학자이다. 이 책 "신화의 세계"는 조지프 캠벨이 강연을 한 내용을 모아모아 모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원제는 "Transformations of Myth Through Time"이다. 대충 시대사를 통해 본 신화의 변천이 되겠다. 여하튼 조지프 캠벨은 신화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것이 분명하다.

나는 신화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나는 젊은 시절에 이 책을 일찍 보지 못한게 조금은 후회가 된다. 헌데 나도 캠벨 못하지 않게 신화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서 불만이 많이 쌓였다. 문제는 이 불만이란게 서구인들이 동양인에 대해서 가지는 편견같아서 내가 쉽사리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도대체 서양인들이 이토록 많이 연구를 할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우리의 신화는 어디로 갔으며 우리의 전설은 어디로 날아갔는가.
서설은 집어치우고 이 책의 내용을 한번 살펴보자. 이 책은 인간과 신화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부터 시작한다. 전설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전승되며 그래서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신화의 세계중에서 나일강 문명의 이집트 신화 세계를 조명했다. 파라오, 오시리스, 사자의 서 등등 그 의미와 형태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했다. 그러면서 동양철학에 이르렀고 불교를 거쳐서 인도 요가를 지적하고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요가가 나오면 필연적으로 티벳 불교의 영향이 나와야 하고 그러면서 다시 그리스문명으로 넘어간다. 그리스의 영향을 밭은 프랑스대륙으로 가고 한다리 퐁 뛰어 "아서왕의 전설"과 "성배 이야기"로 끝을 내린다.

사람들이 말하길 조지프 캠벨은 뛰어난 신화학자라고 한다. 헌데 내가 이 사람 책들을 전부 다 읽지 못해서 내리는 섯부른 판단이려나. 신화에 대해서 해석한 것은 이 사람 나름대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의문점에 대해서는 이 사람이 얼마나 어떻게 충족을 시켜주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가진 의문은 다른게 아니다. 신화를 통해서 인류의 과거를 살펴보고 싶다. 인도의 베다, 유대의 구약성서, 동아시아 지역의 산해경과 기타 역사서 및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구전시킨 신화와 설화와 전설이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신화 속에는 허황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신화는 과거에 있었을법한 일들을 이리저리 버무려서 내려준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 신화에 곰이야기가 나온다. 헌데 이 책에선 단편적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아르테미스"가 곰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그리스신화에서 우라노스-크로노스-제우스로 이어지는 계보에 여타 신화를 보면 마치 삼위일체를 설명이나 하듯이 위와 같은 계보가 있다. 이를테면 우리 신화에서 환인-환웅-단군 이듯이. 분명 현재 이어져 온 문명 이전에 어떤 문명이 있다면 그 문명은 분명히 신화속에서 살아 있음이 분명할 것이다. 베다 문학을 통해서 보아도 시바신이나 라마야나 등등이 있고 이집트 문명에서도 오시리스, 이시스 등등의 형상화가 있다.

뭔가 찜찜하다. 책 마지막 장을 덮을때 웬지 끝마치지 못한, 끝내 읽지 못한 뭔가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걸 언제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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