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아프리카 내 사랑

아프리카 내 사랑

 

미셀 아르스노 지음, 이재형 옮김, 들녘

 

 

아프리카는 우리하고는 다소 먼 지역이다. 오대양을 끼고 있는 대륙 중에서 흑인종이 많이 거주한다 하여 검은 아프리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책은 아프리카에서 평생을 봉사하다 간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프리카 봉사라고 하면 성인으로까지 추앙을 받는 슈바이처 박사가 있다. 20세기 초중반에 슈바이처가 있다면 20세기 중후반에는 루실 티즈테일이 있다고 해야 할까.

 

이 책의 주인공 루실은 치료하는 과정에서 AIDS까지 감염되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진료를 하였다. 2007년 1월에서 3월까지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하얀 거탑"이라는 드라마에서 장준혁 과장과 같이 감동을 주는 삶이다.

 

사람의 욕심은 내 것이 아닌 것을 뺏어서 내 것으로 만든다. 우간다는 "엔테베 특공작전"이라는 영화로도 매우 유명하며 인육을 먹었다는 희대의 독재자 이디 아민으로도 더욱 유명하다. 밖에서 보기에 그렇게 힘든 땅에 루실 티즈테일 여사는 우간다가 독립하기 전에 들어가서 마지막까지 그곳에서 봉사를 하고 보냈다. 딸과 함께 찍은 표지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이 책은 가슴 속에 조그맣게 인류애를 품게 만든다. 아프리카 사람들을 힘들게 만든 조상에 대해서 사죄라도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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