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All That Musical

All That Musical

 

원종원 지음, 동아시아

 

 

뮤지컬은 현대의 오페라다. 오페라는 과거의 뮤지컬이다.

 

무엇이든지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되고 다르게 다가간다. 오페라는 그 옛날 유럽의 서민들이 즐기던 문화활동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서민이라기보다 다소 격이 있다. 뮤지컬은 지금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즐기는 문화활동이다. 이 시대의 흐름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저자가 이름을 걸었다. 그만치 자신있다는 뜻이다. 책을 읽다보니 그 자신감이 과한 것이 아니었다. 최근 몇년간 공연한 유명한 뮤지컬에 대해서 낫낫이 분석을 했다. 이 책이 단순히 분석에서 끝났다면 저자의 자신감은 과신이었을 것이다. 외국 뮤지컬들을 소개했지만, 결국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이다. 시대적 조류가 종합 예술의 정점인 뮤지컬에 있으니 대중 문화라고 하여 박대할 것이 아니라 문화컨텐츠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가 아무리 고상하고 품격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대중이나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다면 전승되지 못할 것이다. 즐기지 못하는 문화는 아래로 내려가지 못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대중 혹은 일반인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코드를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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