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피막 Pee Mak , 2013
영화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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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2 09:46
요약 태국 | 코미디, 공포 | 2014.09.25 | 12세이상관람가 | 112분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출연 마리오 마우러, 다비카 후르네, 나따퐁 차르트퐁, 퐁사톤 종윌락
한국에 "전설의 고향"이 있다면 태국엔 "피막 프라카농" 전설이 있다.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전쟁터에 나간 남자가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이가 귀신이 되어 있더라는 전설이다. 권력자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힘없는 백성들은 전쟁터에 나가서 죽어 버린다. 갓 결혼한 피막은 전쟁터에서 얼마나 걱정이 되었을까.
가장 대중적이고 현지에 맞는 내용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는 2013년 태국에서 1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마치 한국에서 "왕의 남자"가 대박이 난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이 영화는 한 신혼 부부의 애절한 사랑을 기본으로 한다. 남편은 전쟁터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아내를 생각하고 있고 아내는 뱃속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서 전쟁터의 남편을 그리워한다. 이 설정이 기본인데 결국은 관객이 울어버릴 정도로 쨘하게 만들었다. 1천만 관객을 동원한 그 이야기 구조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양념 아닌 양념으로는 코미디를 넣었다. 아마도 이 부분은 감독이 이전 공포 영화에서 너무 딱딱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노력한게 아닐까 싶다. 특히 남자 주인공과 전우 4명이 엮는 모습은 보는 내내 관객을 웃게 만들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한국에서도 "전설의 고향"을 제대로 영화화했다면 추억 되살리기로 적어도 5백만은 가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