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나잇 Rough Night, 2017
장르 코미디/드라마
국가 미국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97분
감독
루시아 애니엘로 Lucia Aniello
주연
스칼렛 요한슨 Scarlett Johansson
케이트 맥키넌 Kate McKinnon
질리언 벨 Jillian Bell
일라나 글레이저 Ilana Glazer
여자 감독에 여자 주인공들이다. 남자는 완전 보조적인 역할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를 "페미니즘에 빠진 영화"라고 규정짓진 말기를.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코미디 영화다.
가운데 위치한 스칼렛 요한슨이 잘 나간다. 상원 의원 선거에 출마중이다. 그리고 결혼을 앞 두고 있다. 그래서 친구인 여자들이 모여 "총각파티" 같은 걸 떠난다. 물론 여행지에서 사고가 생기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초반만 보면 "아니 이런 페미니즘 영화가!"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이 영화를 달리 보면 몇 가지 관람 포인트를 끄집어 낼 수 있다. 일단 초반부터 중반까지 이 영화를 잘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 이 영화는 여자들의 세계를 여자 감독이 정말 잘 그렸다. 같은 대학 동창이지만 스칼렛 요한슨은 매우 "잘" 나간다. 그런 친구들끼리 모였는데 과연 평화가 있겠는가. 게다가 스칼렛 요한슨은 메인 멤버 외에 친했던 멤버라고 호주 출신을 하나 끌어 들인다. 어떻게든 포용을 해야 하는 여주인공 입장에서는 잘 어울리기를 바라는데, 여자들 세계는 그게 아닌가 보다. 남자들은 알 수 없는 그 미묘한 신경전을 이 영화에서는 전혀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제 다음 포인트를 보자.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허둥지둥 각자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한다. 이 부분이 또한 볼만하다. 과연 이들은 사고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여자들만 있다면 사고는 어떻게 수습을...
그리고. 누군지 아시겠는가. 20세기 "G.I 제인" 바로 그 분이시다. 데미 무어. 깨알같은 조연들이 볼만하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천국 같은 플로리다"를 보여주고 있다. 왜 미국인들이 플로리다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서해안에 하와이가 있다면 동해안엔 플로리다가 있는 셈. 언제 갈 수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