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2018) The Princess and the Matchmaker

궁합 (2018) The Princess and the Matchmaker

평점6.5/10 코미디/드라마

 한국  2018.02.28 개봉

110분, 12세이상관람가

(감독) 홍창표

(주연) 심은경, 이승기

관상이 흥행몰이를 하여 그 후로 궁합, 명당까지 쭈우욱....

영조 치하라고 한다. 나랏님이 부덕하여 가뭄이 드니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한단다. 그랬더니 못난 공주를 시집 보내야 하늘이 노여움을 푼다나. 그래 머 그럴 수도 있어. 이 영화가 입봉작인 감독 입장에서는 그 정도 소재는 관객들이 봐 주겠거니 생각하겠지.

특히 왕자랑 상극인 공주를 내 보낸 애비 마음을 움직이려면 좀 더 제대로 된 거시기가 필요하겠지.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건진 캐릭터. 86년생인 조복래 배우가 그나마 이 영화 안 망하게 버텼다. (이미 다 망했다는 분들이 계신데,  답할려니 할 말이 없군요. ) 

화면 좋다. 물론 옥에 티도 많긴 하지만 조선시대 복식도 저 정도면 잘 차렸다. 그런데 사극에 이승기가 왜 ... 로맨스 드라마가 더 낫지 않나? 굳이 이렇게 ... 스스로 망가뜨릴 필요가 있었을까.

코믹 사극이긴 한데, 딱히 동력이 없다. 아예 위 커플을 내세웠으면 개그 영화가 되었을 수도. 

그리고 극 중에서 이승기가 사주 역학 공부를 많이 한 것으로 나오는데, 감독이 영화 재미를 위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과장을 했다. 실제로 그렇게 궁합을 하지는 않...  궁합은 과거 자료로 계산하는게 아니라 현재 상태로 맞추는 것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