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나는 공무원이다 Dangerously Excited, 2011

영화광 0 11,584 2013.06.12 15:52
나는 공무원이다 Dangerously Excited, 2011 
요약 한국 | 코미디, 드라마 | 2012.07.12 | 전체관람가 | 101분
감독 구자홍
출연 윤제문, 송하윤, 성준, 김희정 

나는 공무원이다 


윤제문이 공무원으로 나오는 "소소한 블랙 코미디 영화"다. 여러 영화에서 거의 주연급 조연으로 나름대로 자리매김한 배우이기에 원톱으로 나오는 영화가 어떠할지 궁금해 하는 건 당연지사. 주연급 조연이 주연을 꿰찼을때 과연 영화 흐름을 주도할 능력이 있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사람마다 각자 능력이 다 차이가 있으니,  홀로 주연을 하면서 영화 전부를 끌고 가는 존재감이 큰 배우가 있는가 하면 존재감이 작아도 영화 구석구석 받쳐주는 배우도 있다. 윤제문은 이제까지 받쳐주는 조연보다는 좀 "독특한 조연"으로 많이 활약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쩌면 그런 부담감때문인지 영화는 윤제문의 나레이션으로 시작과 끝을 맺었다. 

나는 공무원이다 

남들이 볼땐 지루해도 본인이 생각할땐 인생을 스스로 즐기면서 산다는 마포구청 공무원. 어느날 조그만 사건에 휩쓸려서 인디 밴드 멤버들과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밴드 멤버가 빠졌는데, 이 공무원 나리께서 아는체하다가 껴들었다. 구청장님도 참석한 행사에서 얼레벌레 했지만...  이 영화는 코미디지만 "블랙"이다. 공무원 세계를 보여준 것도 그렇고 마지막 결론 내는 것도 딱이다. 다만, 윤제문 외 다른 배우들 특히 밴드 멤버들의 연기가 좀 아쉽다.

영어 제목이 아마 원래 감독의 의도였던 듯 한데, 편집상으로 볼때는 한글 제목이 딱 어울린다. "나는 공무원이다"라는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보자면 윤제문의 첫 독백이 아마 크게 와 닿을 수 있다. 공무원을 아는 사람이라면 무릎을 탁 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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