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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 여행_어쨌든 아로니아 이야기

칼마시케시케시 0 3,264 2018.07.16 14:57

별안간 강화 교동에 다녀왔어요~

우연의 일치인지 활동하는 <한겨레 연구모임>에서 교동으로 통일기행을 다녀왔어요!!!

저같은 일반인이 접근하기에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이 바로 교동이거든요

연백평야서 농사짓던 실향민들이 부랴부랴 짐챙겨 피난와 척박한 강화도 땅을 개간하며 하루하루 고향에 돌아갈 날만을 기다렸다고 하네요.

망원경으로 보니, 아직도 연백평야는 기계농사가 아닌 소로 농사를 짓더라구요

마을 주민들이 소끌고 일하러 나가는 모습을 망원경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교동면사무소 옥상에서 보면 바로 보이는데요

아로니아가 자라기엔 최적의 조건을 갖췄대요...

민통선 안, 무공해 지역에 기후도 적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외에도 몇몇 영농조합들이 아로니아 농장을 운영중이네요.

읍내에 딱하나 있던 있던 커피집이 별다방도 콩다방도 아닌 아로니에 커핔ㅋㅋㅋ

평양에서 가장 가까운 평양랭면집 냉면이에요~ 스케일ㄷㄷㄷ

사람도 같고 기후와 식생이 같아 이 동네 식당에선 북한식 찬만 낸다고 하더라구요...덜짜고 더 담백하더군요.

조미료 사용 덜한 맛이라 요즘 우리나라 맛집 트렌드랑은 다소 동떨어져 있습니다만 전 참 좋았어요.

7월 하순...아로니아 수확 시기가 다가오네요.

너무 덥지만 한알한알 정성껏 거두겠어요.

모두에게 잘 영근 아로니아처럼 풍성한 결실 맺는 2018년 여름 되시길...

오늘 이 무더위에 흘리는 땅방울이 헛되지 않길...

교동에서 정성껏 키운 아로니아랑 쌀 많이 사랑해주세요~?